이솝이야기로 전해져 오는 모두가, 이솝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며 그리스에서 구전되어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이솝에 의해 고쳐졌거나 다듬어져서 후세까지 전해진 것입니다. 또한 후세의 작가들이 만들어낸 여러 우화도 ‘우화의 아버지’ 이솝의 작품으로 돌려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자꾸만 부풀어 올라 커진 이야기 전체가 오늘날 ‘이솝이야기’로 불리게 된 것입니다.
이솝이야기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덕만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있는 그대로의 소박한 모습의 인간을 동물에 빗대어 이야기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연령층에 있어서도 각각 그 사람의 인생 경험에 따라 유머를 잃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이솝은 기원전 620-564년 동안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우화가입니다.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이솝은 노예신분으로 말도 제대로 못하는 말더듬이였고, 올챙이배에다 곱추, 집채만한 머리, 납작한 코, 사팔뜨기 눈에 몸도 약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솝은 이러한 극심한 콤플렉스와 역경을 딛고 일어선 인물입니다.
사람의 본성을 매섭게 꿰뚫어 보는 타고난 이야기꾼으로 시대를 초월해서 온 세상 사람의 사랑을 받아온 이솝은, 동물들의 우화를 통해 슬기가 넘치는 교훈을 재미있게 이야기 한 사람입니다.
사진 및 역자
Grace. E. JU
경희대학교에서 법학석사를 마친 후, 미국 베데스다 대학교에서 연수와 더불어, 한세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였다. 그녀는 또한 여성으로는 드물게 맨 몸으로 전주 꿈이 있는 교회를 개척하여, 도전과 모험의 길을 걷고 있다. 저서로는 <아, 행복한 사람아>(쿰란), <딸아, 너의 결혼은 지금 행복하니?> (쿰란), <주의 영광을 보리라-여관방 203호에 세워진 교회>(도서출판 누가), <거인공포증을 신앙으로 극복하라> (담장너머), <내 마음의 빈자리>(담장너머)등 다수가 있다.